정명기 세종시 환경관리원, 현금 1000만원 습득 경찰에신고24일 작업도중 발견… 시, 모범환경관리원 포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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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발견한 순간 잃어버린 사람은 얼마나 애가 탈까하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세종시 소속 한 환경관리원이 대형폐기물을 수거하던 중 1000만 원이 든 봉투를 발견해 아름파출소에 신고했다.환경관리원 정명기 씨는 지난 24일 오전 8시 50분께 가락8단지에서 대형폐기물로 배출된 장롱과 서랍장을 수거하다 봉투 속에 들어있는 5만 원권 100개짜리 다발 2개를 발견했다.정 씨는 지체 없이 아름파출소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조회해 반드시 주민을 찾아드리겠다”고 약속했다.1000만원의 거액을 발견한 뒤 경찰에 전달한 정 씨는 “빠른 시간 내에 주인을 찾아 돈을 돌려줄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씨는 전직 군인 출신으로 2015년 4월 3일 세종시 환경관리원으로 합격해 정직하고 성실히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시는 정 씨를 내년에 모범환경관리원으로 포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정 씨가 근무하는 세종시청에 그의 선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리사회가 어렵도 힘들지만, 이런 사람이 있어 그나마 살 맛난다”는 말들이 이구동성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