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기 세종시 환경관리원, 현금 1000만원 습득 경찰에신고24일 작업도중 발견… 시, 모범환경관리원 포상 검토
  • ▲ 세종시 소속 환경관리원 정명기 씨가 지난 24일 대형폐기물을 수거하던 중 1000만 원이 든 봉투를 발견해 아름파출소에 신고했다.ⓒ세종시
    ▲ 세종시 소속 환경관리원 정명기 씨가 지난 24일 대형폐기물을 수거하던 중 1000만 원이 든 봉투를 발견해 아름파출소에 신고했다.ⓒ세종시
    “돈을 발견한 순간 잃어버린 사람은 얼마나 애가 탈까하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세종시 소속 한 환경관리원이 대형폐기물을 수거하던 중 1000만 원이 든 봉투를 발견해 아름파출소에 신고했다.

    환경관리원 정명기 씨는 지난 24일 오전 8시 50분께 가락8단지에서 대형폐기물로 배출된 장롱과 서랍장을 수거하다 봉투 속에 들어있는 5만 원권 100개짜리 다발 2개를 발견했다.

    정 씨는 지체 없이 아름파출소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조회해 반드시 주민을 찾아드리겠다”고 약속했다.

    1000만원의 거액을 발견한 뒤 경찰에 전달한 정 씨는 “빠른 시간 내에 주인을 찾아 돈을 돌려줄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씨는 전직 군인 출신으로 2015년 4월 3일 세종시 환경관리원으로 합격해 정직하고 성실히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는 정 씨를 내년에 모범환경관리원으로 포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 씨가 근무하는 세종시청에 그의 선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리사회가 어렵도 힘들지만, 이런 사람이 있어 그나마 살 맛난다”는 말들이 이구동성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