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5일 “내년도 정부 예산 반영 여부 조만간 판가름”송아영 한국당 세종시당위원장 “한국당, 예산반영 승인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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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 원과 관련해 내년도 정부 예산 반영 여부가 조만간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이춘희 세종시장은 5일 시청 중정에서 열린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여야가 만나 예산 반영 여부를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안다”며 “설계비 10억 원을 놓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조만간 여·야 원내대표 간 논의를 통해 결론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는 지난달 14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에 심의 안건으로 상정됐으나 관련 국회법이 개정되지 않아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보류하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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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영 한국당 세종시당 위원장도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한국당 중앙당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 원의 예산 반영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어 “한국당이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을 ‘100대 문제사업’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며 “예결위 심의절차를 생략하고 민주당과 합의해 처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세종의사당 설계비가 지난달 예결소위에서 조차 보류돼 사실 물 건너갔다는 게 중론이었다”며 “이에 제가 지난달 ‘사활’을 걸겠다는 긴급 기자회견 후 예산정국에 뛰어들어 사력을 다해 지도부에 설명한 결과 마침내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한편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도 열릴 계획이다.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연구용역 결과를 국회 운영위원회에 직접 보고하지 않고 대외적으로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의원들의 지적이 있었다. 운영위 소위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에 공청회 등의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