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충북대책위 “A의원 대기업 오염 배출시설 옹호 받아들일 수 없어”
  • ▲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가 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가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과 관련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박근주 기자
    ▲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가 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가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과 관련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박근주 기자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가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과 관련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책위는 “지금까지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에 대해 특별히 입장을 얘기하지 않던 충북도가 SK하이닉스와 모종의 거래를 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충북도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충북도가 대기업의 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해 ‘권한이 없다’고 하거나 ‘묵인’하는 것은 대기업의 오염배출 시설을 옹호하는 것일 뿐”이라며 “SK하이닉스가 만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과 공청회 과정에서 LNG발전소 건설에 따른 주민들의 환경피해가 밝혀졌다”고 전했다.

    대책위는 “이제는 충북도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더 이상 ‘입장 없음’, ‘권한 없음’이 능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달 11일 충북도 경제통상국 행정사무감사에서 A의원(청주3)이 ‘일부 주민의 반대로 SK하이닉스의 투자유치를 못하게 한다면 다른 어떤 기업이 충북에 투자하겠나’라고 한 데 대해 주민을 비하한 발언”이라며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찬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5.2%가 반대했다”며 “찬성 12.4%의 4배 정도가 더 많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