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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화력 인근 9개초서 1급 발암물질 검출…교육청 ‘대응 안일’

정광섭 충남도의원 “비소 검출로 분교 폐쇄…학생·학부모 불편”
“교내 국한 정밀조사보다 주변지역 확대해야”

입력 2019-11-25 22:42 | 수정 2019-11-26 12:03

▲ 정광섭 충남도의원이 25일 열린 제316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충남도내 초등학교 ‘비소’ 검출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충남도의회

충남지역의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9개 초등학교에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과 관련해 충남교육청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충남도의회 정광섭 의원(태안2)은 25일 제316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도내 초등학교 ‘비소’ 검출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5㎞ 내에 위치한 9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초등학교 B분교에서 기준치(25㎎/㎏) 이상에 달하는 비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정밀검사를 의뢰받은 충남대학교 토양환경분석센터는 최근 조사결과 보고회에서 B분교의 토양오염 분석 결과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기준치보다 10배 이상이 넘고 대책기준치(75㎎/㎏)보다 3배 이상 초과된 255.1㎎/㎏까지 최고오염 농도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정 의원은 “해당 교육지원청은 지난 9월말부터 학생들을 9km 가량 떨어진 본교로 학생들을 통학시키도록 했는데, 사실상 폐쇄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학생과 학부모들의 근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원도에 난 산불은 눈에 보이는 재난이라 신속하게 집이 지어지고 생필품이 지원됐지만 이번 일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재난이라 그런지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 같다”며 충남교육청 관계자들을 질책했다.

그는 “비소는 1급 발암물질로 보이지 않는 암 덩어리”라며 “분진을 타고 날아간다면 그 어느 곳도 안전할 수 없기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곳에서 검출돼 오염 원인이 뚜렷이 밝혀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교내로 국한해 조사하는 것보단 주변지역으로 확대해 주민 건강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의원은 도내 15개 시‧군 중 태안이 1년차 교사가 제일 많은 것에 대해 “의욕있는 교사들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이 생기기도 한다”며 “경륜있는 선배 교사와 함께 경험을 쌓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도내 학교 기숙사 비상계단 미설치현황을 물은 후 내년도 예산 반영을 통한 사전 사고 예방과 최소화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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