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충북교육청 행정사무감사서 질타“학생 개개인 특성에 맞는 교육 못하고 있어”
  • ▲ 서동학 도의원ⓒ충북도의회
    ▲ 서동학 도의원ⓒ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 서동학 의원(더불어민주당·충주2)이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앵행도리(櫻杏桃李) 교육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서 의원은 21일 충북도교육청에서 열린 2019년도 충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북도교육청이 스스로 내세운 ‘앵행도리’에 역행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앵행도리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지향한다는 김 교육감의 2019년 교육계 사자성어다.

    충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이날 서동학 의원은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소질을 존중하며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맞춤형 교육을 하겠다는 충북교육이 일반고교 평준화 정책을 시행하는데 그치고 있다. 학생종합전형과 정시전형 준비 등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적성에 부합하는 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성화고는 마이스터고와 일반특성화고 간 교육경비 지원과 진학률의 차이로 서열화가 조장되고 있고 특수학교 장애학생들은 급식소와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는 교육환경에서 소외된 교육을 받고 있다”며 “이것이 충북교육이 지향하는 앵행도리냐”고 반문했다.

    인사시스템과 관련해선 “경력과 전문성 검증이 의심되는 전교조와 교육감 인수위 출신을 교장공모제로 임명하는 것 등 도교육청의 인사가 공정성과 투명성이 무너진 보은인사, 코드인사라는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질타했다.

    서의원은 “향후 도내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적 혜택이 균등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일반고와 특성화고, 특수학교와 관련해 차별 없는 정책을 개선하고 도민 모두에게 공감 받고 신뢰받는 인사시스템을 갖춰달라”며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