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 등 동서양 고전 32권 강의… 22일까지 원서접수
  • ▲ 건양대학교 대전캠퍼스.ⓒ건양대학교
    ▲ 건양대학교 대전캠퍼스.ⓒ건양대학교
    건양대학교 대학원이 국내 최초로 동서양 고전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으로 품격있는 교양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양학 석사 과정(Master of Liberal Arts)을 개설하고 오는 22일까지 신입생을 접수한다. 

    5일 건양대에 따르면 건양대에 재직하고 있는 인문학자와 이론과학자가 모여 국내 최초로 개설한 이번 교양학 석사과정은 엄선된 동서양 고전 32권을 깊이 있게 읽고 토론하는 토론식 세미나 수업으로 진행된다. 

    또한 영역별 심화세미나 및 국내외 학술답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고전을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전이 주는 지혜를 내면화하고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고전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  

    건양대 서민규 주임 교수는 “고전교육 전문가 양성은 미국 세인트존스대학과 시카고대학을 포함해 총 60여 개의 교양학 석사과정과 4개의 박사과정이 개설돼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고, 학부 졸업생뿐만 아니라 전문직 종사자나 기업 경영인, 초중등 교사 등 재직자나 은퇴자들의 수요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개설된 건양대 교양학 석사과정도 미국 유수 대학의 교양학 과정을 벤치마킹해 문학, 역사, 철학, 과학 영역에서 꼭 읽어야 할 동서양 고전 32권을 선별하고, 매 학기 각 영역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동양고전에는 박지원의 ‘열하일기’,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 지눌의 ‘수심결’, 이이의 ‘성학십도’ 등 내로라하는 한국의 고전을 포함해 한국인의 정체성 탐구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양학 석사 과정 원서접수는 4일부터 22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