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건물 군대‧교도소 같다는 극단적 평가 나와”교과교실·놀이와 쉼·협동학습·돌봄 등 공간 조성부교육감 단장으로 건축사 등 40명 전문가 그룹 추진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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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23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앞으로 3년간 1665억 원을 들여 학교공간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진로를 개척하고 다양한 학습활동을 전개하며 자신에게 당당화되 서로 협력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며 학교 공간 혁신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그러면서 “교육과정과 학교문화의 혁신은 그 내용을 담는 그릇인 학교 공간 혁신과 따로 떨어질 수 없다. 공간은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사고와 행동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입수 위주의 교육에 치중한 나머지 학교환경과 학습공간에 관심이 부족했고 심지어 학교건물이 군대나 교도소와 같다는 극단적 평가를 하는 학자도 있다”고 설명했다.김 교육감은 “학교 공간혁신을 통해 수업방법 개선을 돕고 토론문화와 함께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시민의식을 기르며 창의융합형 미래인재가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겠다. 지난 5월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건축사 등 40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학교공간혁신 추진단을 구성, 지난 6월에는 한국교육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이어 “교육청에는 학교공간혁신지원센터 구축, 학교공간 혁신 3개년 계획을 수립해 공간혁신 사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충남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수업혁신, 교과교실, 놀이와 쉼, 협동학습, 돌봄 등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나가돼 앞으로 3년 간 30년 이상의 학교 공간혁신을 위해 내년 751억 원, 2021년 752억 원 등 166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또한 직업계의 학과 개편에 따른 학교 재구조화 사업 추진을 위해 4개교 7개 동에 43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김 교육감은 “학교 공간혁신의 모범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예산낭비와 부정과 안전사고에 관한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며 “충남교육청은 학교공간혁신사업을 통해 21세기 우리 학생들과 함께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학교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학교공간혁신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신익현 부교육감은 “학교공간혁신은 무엇보다도 공간을 이용하고 있는 어린이 등으로부터 학교공간계획 단계부터 의견을 받고 있다. 또 놀이와 학습을 통해 아이들과 학생들의 흥이 제고될 수 있도록 공간을 혁신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