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청년에 월 50만원 지원 올 목표 ‘초과’“청년 자기 힘으로 취업하지 않고 왜 세금으로 지원하느냐” 비판도2017년 7월 도입… 2019년 예산까지 219억 지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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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업 청년들에게 월 50만원씩 지원하는 구직활동비가 대표적인 포퓰리즘 논란과 예산낭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추진하는 청년취업희망카드 모집이 완판됐다.대전시는 26일 미취업 청년들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취·창업 등 구직활동 경비를 지원해주는 취업희망카드가 올해 목표인원을 초과해 조기 마감됐다고 밝혔다.지난 4월부터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3798명이 신청해 최종 심사결과 올해 예산대비 목표인원인 2500명의 104%인 2603명이 최종 선정됐다.사업 첫 시행 이후 2년 동안 연말까지 접수가 진행됐던 것과는 달리 3년차인 올해부터는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집중 홍보 등으로 사업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 조기마감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시는 접수가 조기 마감된 만큼 9월부터는 선정자를 대상으로 취업지원프로그램 운영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취업지원프로그램은 희망카드 사용자에게 대전시의 청년공간과 연계해 취업 관련 정보제공 및 취업·진로 상담, 면접 크리닉, 스터디그룹 지원, 청년 커뮤니티 구축 등을 제공해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하는 종합지원 프로그램이다.또한 10월중 희망카드 사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12월중에는 우수 사용자 및 취업 성공사례자의 인터뷰를 담은 성공사례집을 발간할 계획이다.최명진 청년정책과장은 “예산 소진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지원해 드리지 못해 아쉽다”며 “최종 선정된 분들이 청년취업희망카드를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전 청년취업희망카드 사업은 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34세 청년으로 최종학교 졸업․중퇴 후 2년이 경과한 자와, 대학 및 대학원 졸업학년 재학생으로 가구 중위소득 150%미만인 미취업 청년에게 6개월 동안 최대 300만원의 구직활동비를 지원하는 시의 대표 청년정책이다.한편 정부(고용노동부) 사업인 구직활동지원금은 최종학력 졸업·중퇴 후 2년 이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다.청년정책과 최정순 주무관은 “이같이 완판된 것은 미취업 청년들이몰라서 신청을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홍보를 공격적으로 강화했다. 지원대상은 가구 중위 소득 150% 미만 미취업 청년이며 나이는 만 18~34세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나이든 분들이 전화를 걸어 청년들이 자기힘으로 취업해도록 해야지 세금으로 청년들을 도와주느냐는 전화를 가끔씩 받는다”고 설명했다.시는 2017년 7월부터 시행한 이 제도는 2017년 미취업 청년 3839명에 63억원, 2018년 4782명에게 75억원(현재), 올해는 81억 5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