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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종시교육청이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성폭력 예방교육 내용이 너무 부적절한 것으로 지적됐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12일 논평을 내고 세종시교육청의 성폭력 예방교육 중 일어난 부적절한 내용의 음담패설 연수를 보면 정말 한숨만 나온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당은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교사들의 교육에서 음담패설 연수가 이뤄진 것은 연수과정을 꼼꼼히 챙기지 않은 담당자들이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주먹구구식 섭외와 허술한 강사진 검증으로 연수를 주관한 시교육청은 ‘연수원 재량으로 모니터링 수준’이라고 책임이 없다고 하고 강사를 섭외한 공주대 교육연수원은 ‘섭외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며 나 몰라라 하며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려 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아울러 “세종지역 교사들의 교육을 주관하고 책임을 져야 할 세종시교육청은 부적절한 내용의 교육에 대해 공개적으로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고교배정에서 보여줬던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무책임한 교육행정과 교육부로부터 적발된 다수의 감사에 이어 이번 음담패설 연수 사태까지 시교육청을 향한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무너진 세종교육 행정의 신뢰도 회복을 위해 시교육청은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에 세종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논평에서 언급한 연수는 세종교육청의 성폭력 예방교육이 아니고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연합으로 공주대 교육연수원에 위탁해 추진하고 있는 희소교과 1급 정교사 자격연수”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연수에서 있은 강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는 공주대 교육연수원에서 해당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해당 강사에게 지급한 수당을 환수 조치하는 등 공주대 교육연수원이 잘못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