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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윤형권 의원이 20일 있은 제5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사업 추진과 계기 교육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과거 이승만 정권 때 반민특위를 해체하여 친일파에게 권력을 쥐어준 결과 5·16쿠데타 및 5·18광주시민학살 등 헌법을 유린한 비극적인 역사가 일어났다”며 “이와 같은 사건은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제때에 청산하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국립 광주 민주화운동 묘역에 안치돼 있는 고 김경철 씨와 고 최미애 씨의 사연을 소개하며 “5·18 당시 신군부에 의해 선량한 시민들이 무참히 살해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5·18 광주시민 학살과 관련, “최근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집단 발포 직전 전두환의 광주방문 사실’, ‘시신을 불 태워 없앴다는 증언’, ‘헬기에서 기관총을 난사했다’는 등의 만행이 저질러 졌다”면서 “이제 정치권에서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관련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정의의 편에 서서 불의한 것에 대해 분노할 줄 알아야 한다.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행정수도이기 때문에 세종시의회 의원들은 역사 바로알기 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특별법에 따라 위원회는 구성됐지만 위원 추천 문제로 정치권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특별 진상조사 위원회를 즉각 가동할 것과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업 추진 및 계기 교육을 실시해 역사를 사실대로 국민들에게 알림으로써 더 이상 비극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윤 의원은 5분 발언 중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배경음으로 사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