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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가 지역 대학 활성화와 경기상황 등을 대비한 유학생 유치에 뛰어들었다.
제천시와 세명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중국인 유학생 유치 방문단’은 지난 23∼25일 국외 자매도시인 중국 쓰촨성 펑저우시를 방문해 교육과 인적자원 교류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유학설명회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방문단은 24일 펑저우의 교육국 실무진과 만나 세명대 유학을 위한 펑저우시의 학생답사단 제천 방문, 인재교류 초석을 닦기 위한 언어교사 파견 등을 상호 협의했다.
시에 따르면 펑저우시 교육국이 자체 유학의향 설문조사 결과 260명 정도의 학생들이 세명대 유학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는 6월, 학생대표와 교사 등 26명으로 구성된 1차 학생답사단 대표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제천을 방문하기로 했다.
제천시와 세명대 방문단 관계자는 “이번 방문에서 제천시와 펑저우시는 모국어 교사를 상호 파견해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대학생뿐만 아니라 향후 초·중학교의 학생으로까지 교류의 폭을 넓히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펑저우시는 국제화라는 교육이념 아래 산하 학교 교장단 회의 등을 통해 학생·학부모의 유학을 적극 권유하는 등 적극적이고 발 빠르게 학생 국제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오후 현지 펑저우중학교에서 열린 세명대학교 유학설명회에는 학생과 학부모 250여명이 참여해 열띤 질의응답이 오가며 대성황을 이뤘다.
현지 참석자들은 설명회에 대해 매우 큰 관심을 보였으며 해외유학이 생소한 지역임에도 펑저우시의 적극적 추천으로 신뢰를 갖고 유학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염희성 제천시 대학교육지원팀장은 “급속한 학령인구의 감소는 지역대학의 위기뿐만 아니라 우리지역의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펑저우시와 지속·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중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지역 대학과의 상생발전과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펑저우시는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서부지역 한약재의 고향으로 제천시와 2016년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 인구 81만명의 도시로 최근 한약재 공동연구와 공무원 교환근무를 비롯해 유학생 유치 등 다양한 부분에서 활발히 교류를 추진 중인 국외 자매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