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권 자치단체장들이 강원지역 산불피해 지역을 찾아 성금을 전달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는 11일 강원도 속초시를 직접 방문해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에게 피해복구와 피해주민 구호에 써달라며 3개 시·도가 모은 성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성금 전달에 앞서 이들은 속초시 장천마을 등 피해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구호인력을 격려했다.
허태정 시장은 “크지는 않지만 3개 시·도의 마음과 정성을 모아 강원도민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왔다”며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가능한 범위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뜻하지 않은 산불로 아름다운 숲과 생활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강원도민에게 작으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 충청인의 정성을 모았다”며 “앞으로 신속한 피해복구와 삶의 터전 재건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강원도와 적극 협조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종 지사는 “충북도와 가장 인접해 있는 이웃인 강원도에 예기치 않은 화마가 휩쓸어 폐허가 돼버린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 하루아침에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께서는 힘들겠지만 전 국민이 응원하고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으니 힘내시길 바란다”며 위로했다.
이날 3개 시·도지사가 전달한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복구와 주민구호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불참한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제주4·3평화공원 위령탑을 방문, 헌화 및 분향을 하며 제주 4·3사건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