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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이 직급을 넘어 수평적 업무협의와 소통, 자율적 근무 문화 확산 등 조직문화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교육청은 27일 수평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창의적 자발성과 역동성이 살아나는 선순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2019년 조직문화혁신 추진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추진 방안에 따르면 △공정한 근무문화 △합리적 소통문화 △효율적 회의문화로 구성된 3개 영역과 14개 추진과제, 43개 항목의 추진내용을 담았다.
조직문화 혁신 중점 추진사항으로 △2일 이하 연가, 지참, 조퇴 등 신청 사유 기재 생략 △휴일 및 근무시간 외의 행사 지양 △차관, 계장 등 호칭 부르지 않기 △공식 회식은 일주일 전 사전 안내하기 △국장급 이상 업무보고 정체 해소(메모보고 확대) △부서 간 관행적 업무 요구와 업무 처리 방식 지양 등이다.
또한 △명패 비치 및 간식 제공 생략(친환경‧검소한 행사) △직급과 부서 불문 수평적 업무협의 문화 확산 △간부회의 정비와 직장교육 중심의 월례회의 개선 △협의체(위원회, TF, 협의회 등) 책임과 의사결정권 존중 △현안과 주요업무 관련 직원 아이디어 공모 활성화 등을 통해 교육자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직문화 혁신 추진방안은 지난해 10월부터 전 직원 설문조사와 직종ㆍ직위ㆍ경력별 면담과 심층 인터뷰, 조직문화 혁신 추진실무위원회를 통한 시행(안) 마련, 전 직원 공론화 과정, 조직문화 혁신 추진협의회(TF) 등 전 직원이 참여하며 상향식으로 추진 과제를 검토해 최종 확정했다.
조성두 기획조정국장은 “올해 우리교육청은 학교 자율성과 교육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대대적으로 조직체계를 개편했다”면서 “교육청이 학교현장을 지원하며 성공적 정책역량을 발휘하려면 구성원들의 자발성, 책임성,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협업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통과 수평적 조직문화를 방해하는 권위적인 관료문화와 행동 양식, 지시와 전달 위주의 회의, 비효율적 보고와 결재 등을 과감하게 없애고 의사결정 권한을 포함한 위임전결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강한 추진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지난달 26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1단계 교육정책사업으로 전체 사업의 37.7%를 정비한 데 이어 조직문화 혁신을 발표했고, 2단계 정책사업 정비를 예고하는 등 발 빠른 걸음으로 교육자치와 학교자치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