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노래축제 사라져가는 농경문화 재현·계승인삼골축제 道우수축제·문광부 ‘문화관광 육성’ 축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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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이 지역을 대표하는 양대 축제인 ‘증평들노래축제’와 ‘증평인삼골축제’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17일 증평군에 따르면 증평들노래축제는 오는 6월 15~16일, 증평인삼골축제는 10월 3∼6일 나흘간 증평지역에서 개최된다.군은 지난 13일 군청에서 증평군 문화예술진흥위원회(위원장 김장응 증평문화원장)를 개최하고 이와 같이 결정했다.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들노래축제는 ‘전통과 현대, 그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주제로 증평읍 남하리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다.들노래축제는 사라져 가는 애환의 농경문화를 재현하고 계승하기 위한 증평지역 고유의 증평장뜰두레농요 시연이 펼쳐진다.장뜰두레농요보존회가 시연하는 증평장뜰두레농요는 농사일을 할 때 부르던 노동요로 길 놀이, 들 나가기, 화평 및 풍년 기원제, 두레 풍장, 점심 참놀이 등으로 구성된 지역고유의 농경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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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서는 요즈음 쉽게 접하기 힘든 모내기 체험, 감자 캐기, 들노래 배우기 등 다양한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국악경연대회와 시조경창대회 등 전국 수준의 예술경연대회도 이 기간에 열려 지역문화예술 수준 향상을 노린다.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증평인삼골축제는‘하늘과 땅, 사람이 하나 되는 건강축제’라는 주제로 보강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인삼골축제는 지난 1월 충북도 우수축제에 선정된 데 이어 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 육성축제에 뽑히며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인삼을 주제로 한 축제인 만큼 흥겨운 EDM 음악을 들으며 인삼튀김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증평인삼골인맥(인삼+맥주)파티, 인삼캐기 체험 등 차별화 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기네스 북에 최장 길이로 등재된 구이판(204m)에 홍삼포크를 구워 시식하는 홍삼포크삼겹살대잔치는 인삼골축제의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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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축제에서는 1000kg의 홍삼포크가 무상으로 제공돼 큰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국제청소년페스티벌과 MTB 자전거 대회 등 대규모 행사도 함께 열렸다.김장응 증평문화원장은“축제를 풍성하게 준비해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13일 증평군 문화예술진흥위원회는 김장응 증평문화원장을 신임회장에 선출됐으며 김 원장의 임기는 2020년 12월 3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