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인삼약초산업 컨트롤타워, 금산에 둥지

충남도 인삼약초세계화추진단이 금산군에 둥지를 틀고 인삼약초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도는 14일 고려인삼의 종주지인 금산군 금산인삼엑스포광장 금산인삼관에서 ‘충남도 인삼약초세계화추진단’ 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문정우 금산군수, 반상배 한국인삼협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현판제막, 현황보고 및 대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추진단은 도 농림축산국장을 단장으로 6명이 상시근무하며, 인삼경작신고제 및 계약재배 확대 등 농가별 생산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삼의 우수한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동시에 대중적인 신제품을 개발한다.

또한 원산지 표시, 연근 확인, 포장재 규격화 등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인삼시장 거래 유통질서 정착을 위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밖에 △금산인삼브랜드화 △수출전문 법인 지원 강화로 수출확대 △민관 거버넌스 확립 통한 인삼약초산업 재도약 등을 수행한다.

양승조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추진단을 금산에 개소한 것은 고려인삼의 명성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 금산은 고려인삼의 종주지이자 대표적 집산지이다. 어려움에 처한 인삼산업의 재도약을 이곳 금산 현장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는 대한민국 인삼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지역에서 해결할 문제와 국가가 준비하고 개선할 과제들을 선정해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며 “민·관·학·연이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식량산업과 이원태 인삼약초세계화팀장은 “앞으로 인삼산업발전위원회를 구축해 금산은 물론 충남지역 인삼 및 약초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군 지역에서 수행이 어려운 유관기관과의 협조해 사업비 확보, 인삼유통 및 마케팅, 수출지원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민선7기 농정의 주요과제로 인삼산업 발전대책 수립과 인삼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조례를 제정함으로써 인삼산업발전의 제도적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