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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보건소가 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응급실을 갖춘 10개과, 3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단양보건의료원’ 건립에 나선다.
17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상진리 일원에 9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만㎡의 부지에 연면적 3582㎡의 규모인 ‘단양의료원’ 건립에 대해 현재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단양군보건의료원 건립 국비 20억 원을 확보한 단양군은 중앙부처와 충북도의 긴밀한 업무 협조를 얻어 의료원 건립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군 보건소는 의료원 건립 이전, 단양군립노인요양병원에 소아과 진료를 신설해 외지 진료를 받아온 젊은 부부들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인공신장센터, 안과, 이동산부인과, 재활진료실도 운영한다.
단양군립노인요양병원은 지난달 충북도로부터 응급의료시설로 지정돼 현재 운영되고 있다.
군 보건소는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치매안심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치매초기상담과 조기검진을 실시하고 치매전문병동을 조기 준공한다.
군 보건소는 건강검진·만성질환관리·건강증진사업을 통합·관리하는 ‘건강원스톱서비스’시행으로 대상자별 전담 건강매니저가 수준별(위험군, 질환군 등) 개인적 상황에 맞는 케어플랜(Care-Plan)을 제공·관리한다.
또한 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해 한양대 서울병원, 검단 탑 종합병원, 여러분 병원, 제천병원, 명지병원과 의료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심뇌혈관질환 조기발견을 위해 경로당, 복지관, 스포츠센터, 사업장 등을 찾아 상담하는 ‘나의 혈관 숫자 알기’ 사업을 올해도 확대·실시한다.
앞서 류한우 단양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삶이 풍요로운 건강·복지 실현을 위해 의료협약 병원과 협력을 이어가고 군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의료원 건립 사업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