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구제역 발생에 따른 긴급방역조치 추가
  • ▲ 충북도청.ⓒ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충북도청.ⓒ뉴데일리 충청본부 D/B

    경기도 안성시 젖소 농가에서 구제역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충북도가 긴급 추가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30일 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8일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젖소농가에서 O형 구제역 첫 발생 이후 30일 안성시 양성면 한우농가에서 추가 발생, 도내 전역에 대해 긴급 방역조치를 추가로 시달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안성시와 인접한 진천군과 음성군에 대해서 우제류 가축 28만9000두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을 29일부터 실시했다.

    나머지 9개 시·군 우제류 가축 60만두에 대해서도 이날 중 백신을 배부해 조기에 일제 접종에 들어갔다.

    고령·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사가 접종을 실시하고, 전업규모(소 50두 이상, 돼지 1000두 이상)의 농가에 대해서는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공무원 입회하에 농가의 접종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29일 오후 8시 30분 이후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해제됨에 따라, 별도 조치까지 경기도 안성시 우제류 가축의 도내 반입을 원천적으로 금지시키고 도내 우제류 도축장으로 반입되는 가축은 전수 검사토록 했다.

    이와 함께 도는 거점 소독소 2개소를 추가하고 농협에 비축된 생석회 22t을 배부했다.

    도내 우제류 가축 농장에 대한 전화예찰 뿐 아니라 시군별로 가축방역관으로 구성된 도·시군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농장 긴급백신 접종 이행여부 및 농장 일제소독 등 방역실태도 점검한다.

    안성시 구제역 추가발생으로 인하여 구제역 위기단계가 ‘주의’ 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30일 오후 2시)됨에 따라 충북도 상황실은 대응 준비에 들어갔다.

    충북도 박재명 동물방역과장은 “다가오는 설 명절 기간을 전후로 사람과 차량이 많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내 구제역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백신 일제 접종과 더불어 소독 차단방역 등 농가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