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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축’(강원~충청~호남)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가며 ‘충북선철도 고속화’에 힘을 들여온 충북도가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 사업에 다수의 지역 연계 사업까지 포함되면서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충북선철도 고속화 추진위원회 소속 시민사회단체 대표들도 환영과 함께 새로운 과제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통해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을 포함한 예타면제 사업 대상과 취지를 담은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심의 의결했다.
여기에는 충북도가 요청한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을 포함 충북관련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 ‘세종~청주간 고속도로’, ‘제천~영월 고속도로’,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문경~김천 철도’ 등이 대거 포함됐다.
이에 대해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정부에 의해 최종 확정된 것을 뜨겁게 환영한다”며 “강호대륙 큰 꿈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번에 확정된 예타면제, 예타선정 사업에서 충북은 최대 수혜자가 됐다”며 “총 4건에 6조6000억 원 규모로 정부 발표 전체 예타대상 사업 총 30조4000억 원의 21.7%에 이른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충북이 강호축의 중심으로, 더 나아가 남북 평화 및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가는 꿈의 실크레일의 전진기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은 이 원대한 꿈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사회단체 대표들도 일제히 환영을 표시했다.
유철웅 충북민간사회단체 상임대표는 “충북도민들과 함께 예타면제를 환영한다”며 “그동안 충북 발전에 미흡했던 부분들이 보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두영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충북이 국토의 중심으로 있으면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이번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예타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지역 경제계는 대규모 사업이 이뤄지면서 새로운 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돼 앞으로 5%의 경제가 달성되기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두영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 상임대표는 “충북도민들의 힘으로 큰 성과를 내게 됐다”며 “그동안 돈이 많이 들어가고 예산 부담, 공정경제 훼손 등 부정적 언론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일이 있었다. 정쟁의 대상이 되거나 발목 잡기로 진행되면 이 사업도 앞으로 쉬지 않다.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계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태재 충북선철도 고속화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 “100년 동안 경부축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발전해 왔는데 앞으로는 강호축이 구축되면 경부축과 대등한 새로운 산업 역사 문화를 구축해 발전할 수 있다”며 “앞으로 우리는 강호축 중심의 발전을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강호축 발전을 위한 방안과 연구 제안들이 쏟아져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