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산단 입주업체, 설 연휴 5.1일 ‘휴무’‧평균 선물비 4만9000원청주산업단지공단 조사, 정기상여금 40개사 지급‧20개사 휴가 미정“설 체감경기 작년 보다 악화·경영애로요인은 매출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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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이 매출부진과 최저임금인상 등으로 체감경기가 악화되면서 기업체 근로자들이 맞는 설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게 됐다.충북 청주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은 설 명절에 근로자들에게 정기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40개사이며 설 선물은 평균 4만9000원 상당의 선물(41개사)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설 체감경기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악화됐고 경영애로요인과 관련해서는 매출부진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은 28일 설을 앞두고 93개의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설 휴무계획을 분석한 결과 휴무 기간은 5.1일로 전년(4.1일)보다 1일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조사결과 93개사 중 50개사(53.8%)가 설 휴무를 이미 확정했으며 △휴무없이 정상가동업체는 6개사(11.3%) △부분가동 14개사(15.1%) △기계정비 3개사(3.2%) △나머지 20개사(21.5%)는 휴가계획이 미정이다.설 연휴는 다수의 업체가 주말을 포함한 법정 공휴일인 5일 휴무를 실시할 예정이고 평균 휴무일은 전년 보다 하루 늘어난 5.1일로 집계됐으며 대기업‧중견기업 평균(5일)보다 중소기업 평균(5.2일)이 다소 높았다.조사응답업체 73개사 중 40개사(54.8%)가 상여금이나 귀향여비를 지급할 예정이며 정기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26개사(65%)로 가장 많았다.특별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3개사(7.5%)이며 귀향여비를 지급하는 업체는 11개사(27.5%)에 불과했다.선물지급업체는 조사응답업체 73개사 중 40개사(54.8%)가 설 선물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했다. 선물은 3만원 이하 선에서 지급하는 업체가 21개사(51.2%)로 가장 많았고 5만원 이하 11개사(26.8%), 10만원 이하 9개사(22%) 순이었다.설 연휴기간에는 SK하이닉스 등 산업단지 전체 근로자의 약 13.8%인 3837명이 특근을 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이 중 3422명이 대기업 및 중견기업 소속으로 전체 특근자의 대다수(89.2%)를 차지했으며 설 연휴기간에 20개사는 정상 및 부분가동 예정이다.조사대상 업체들은 지난해 보다 차이가 없거나 악화 또는 매우 악화기업이 다소 우위를 차지했다.입주업체들은 설 체감경기를 묻는 질문에 응답한 73개 업체가 “차이 없음”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33개사(45.2%)로 가장 많았으며, “악화” 29개사(39.7%), “매우 악화” 10개사(13.7%) 순으로 조사돼 업체들의 체감 경기는 지난해 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대기업·중견기업에서 “차이 없음”으로 대답한 업체가 14개사(63.6%)로 비중이 높았던 반면 중소기업은 “악화”가 23개사(45.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기업 규모에 따라 체감경기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지적됐다.경영애로요인과 관련해서는 매출부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경영 애로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73개사가 “매출부진”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29개사(39.7%), “최저임금 인상” 20개사(27.4%), “구인난” 5개사(6.8%), “자금조달” 2개사(2.7%) 순으로 집계됐다.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중견기업의 경우 “차이 없음”으로 대답한 업체가 9개사(40.9%)로 가장 많았고, “매출 부진”, “최저임금 인상”이 뒤를 이었으며, “구인난”과 “자금조달”로 인한 어려움은 적었다.중소기업은 “매출부진”으로 대답한 업체가 21개사(41.2%)로 가장 많았고, “최저임금 인상” 16개사(31.4%), “구인난” 4개사(7.8%), “자금조달” 2개사(7.8%)로 나타나 중소기업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대기업·중견기업에 비해 다소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청주산단 입주업체는 반도체와 PCB, 전지부품생산, 화학업체가 대부분이며 390개 업체가 기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2만79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