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1만원권 2종, 1차로 20억 발행…연간 100억 목표
  • ▲ 제천시가 제천화폐 발행을 앞두고 관내 금융기관과 판매대행 등을 논의하고 있다.ⓒ제천시
    ▲ 제천시가 제천화폐 발행을 앞두고 관내 금융기관과 판매대행 등을 논의하고 있다.ⓒ제천시

    충북 제천시가 지역경기를 살리는 제천화폐(지역상품권) ‘모아’의 발행을 앞두고 관내 금융기관과 판매 대행을 논의하는 관계자 회의를 가졌다.

    22일 시에서 열린 회의에는 농협, 우체국, 신협, 새마을금고 등 지점포함 모두 51개 금융기관과 제천화폐의 판매 및 환전 협약내용, 시스템 설치, 운영방법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시는 제천화폐 발행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제천화폐 발행을 위해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 제정을 마쳤다.

    상품권은 5천원권, 1만원권 2종으로 오는 3월 유통을 위해 1차로 20억원을 발행하고 연간 100억원의 규모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국 담당자대상 설명회에서 각 지자체 지역화폐 발행규모의 4%(국비 2%, 특별교부세 2%)를 상·하반기로 나눠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자체에 대한 지역소득증가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하고 소상공인 및 영세 자영업자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달 28일 제천화폐 판매·환전을 위한 금융기관(51개소)과의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한국조폐공사와 협약·도안전달식을 가진다.

    제천시는 제천화폐 발행을 앞두고 대 시민 홍보와 가맹점 확보 등 지역화폐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시는 2005년 4월부터 1년 간 ‘제천사랑 상품권’을 발행·유통해 왔지만 시민들의 호응과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를 폐지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12년 만에 지역상품권(제천화폐)발행 재개를 위해 ‘제천사랑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