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앞당겨 방학…4·6학년 학급당 ‘25명→30명’ 늘려 부분적 수용
  • ▲ 지난 3일 화재가 발생한 충남 천안시 차암초등학교 증축공사 현장은 뼈대만 남아 있다.ⓒ충남도교육청
    ▲ 지난 3일 화재가 발생한 충남 천안시 차암초등학교 증축공사 현장은 뼈대만 남아 있다.ⓒ충남도교육청

    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이 학교의 학사 일정에는 큰 문제점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오전 9시 30분께 충남 천안시 차암초등학교 5층 증축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건물은 16교실 규모로 다음달 준공을 목표로 대전 소재 부원건설이 지난해 4월 착공했으나 완공을 눈앞에 두고 안타깝게도 모두 타버렸다.

    인근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학생 수가 급증하자 교실 증축공사에 나선 것으로 교육당국은 전했다.

    이 학교는 이번 화재로 인해 오는 9일부터 실시하려던 학생들의 겨울방학을 4일부터 앞당겨 들어갔다.

    충남도교육청 안전총괄과 서길수 주무관은 “개학 후 4학년과 6학년만 부분적으로 기존 학급당 25명인 정원을 신학기부터 당분간 30명까지 늘려 수용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화재가 발생하자 교직원은 물론 주민들까지 나서 도왔고, 평상 시 연 24회 이상 학생들에게 대피훈련을 실시했기 때문에 차분히 대처할 수 있었다. 대피과정에서도 학생들이 넘어지거나 부딪혀 다치는 사고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이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고, 이어 구조안전진단을 마치고 재시공 방법 등이 나오는 대로 조속히 재시공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불은 오전 10시 10분쯤 출동한 119 소방당국에 의해 진화됐지만 갑작스런 화재로 교실에서 수업하던 학생 830명과 교직원 70명을 포함해 모두 910명이 일제히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