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새해 화두 ‘江湖大陸’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화두를 강호대륙(江湖大陸)로 정해 충북의 현안 가운데 하나인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강호대륙은 충북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 나간다는 의미다.

충북도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를 위한 상징어로 ‘강호축’을 내세우고, 정부와 타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해 왔다.

새해 화두도 충북선 철도 고속화를 담은 강호대륙으로 정해 이를 확산한다는 의지다.

강호축은 그동안 경부축 중심의 국토개발 정책으로 소외돼 왔지만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강원~충청~호남을 고속화철도로 연결하는 것에서, 4차 산업혁명기술을 도입한 첨단산업 개발과 백두대간 국민쉼터를 조성하는 초광역 국가발전 전략으로 확대됐다.

이에 대해 국회와 중앙부처에서 강호축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강원과 호남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여 정부차원의 추진 동력이 마련됐다.

하지만 충북선철도 낮은 인구밀도와 저개발 지역이 많아 경제성(B/C)을 확보하지 못해 그 동안 예타 통과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충북도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기반 구축을 위한 예타면제 사업에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을 1순위로 제출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지사는 “강호축의 국가계획 반영과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예타면제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19년을 강호대륙(江湖大陸)의 큰 뜻을 이루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마다 도정의 핵심가치를 담은 사자성어를 직접 만들어 신년화두로 발표해 온 지사는 민선 5기인 2011년에는 ‘오송탱천’(五松撑天, 오송의 기상이 하늘을  찌른다)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망원진세’(望遠進世, 멀리 미래를 바라보며 세계 속으로 전진해 나아간다)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