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품종보다 당도 높아…착색후 맛이 드는 것은 ‘단점’
  • ▲ 신품종 딸기 ‘아리향’.ⓒ충북도농업기술원
    ▲ 신품종 딸기 ‘아리향’.ⓒ충북도농업기술원

    충북도농업기술원이 딸기 신품종 ‘아리향’과 ‘금실’ 보급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아리향은 2017년 농촌진흥청이 육종한 품종으로 경도가 높고, 25g 이상인 특과 비율이 전체의 70%가 넘는다.

    평균 당도는 10.4 브릭스 이며, 수량도 국내 딸기 생산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설향’ 품종보다 7% 높다.

    단, 겨울철 저온에 기형과 발생이 높아 설향보다 야간 기온을 2~3℃ 높게 유지해야 하고, 착색 후기에 맛이 드는 특성이 있어 90% 이상 색이 들었을 때 수확해야 하는 것이 단점이다.

    ‘금실’은 경남농업기술원에서 육종한 품종으로 평균 당도가 11.2 브릭스로 ‘아리향’ 보다 더 높다.

    은은한 복숭아 향이 나며, 과실의 평균 무게는 20.5g으로 중대과형으로 분류된다.

    금실도 80% 착색된 상태에서 수확해야 품종 고유의 맛이 나고, 시듦병과 역병에도 다소 약해 사전에 방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충북도농기원에 따르면 충북도내에서는 설향 품종 재배가 주류를 이뤘지만, ‘2018년 딸기 신품종 조기보급 확대 시범사업’을 통해 신품종인 아리향과 금실 무병묘를 도내 청주지역(1ha) 농가에 보급, 성공을 거뒀다.

    내년부터는 충주지역으로 보급을 확대한다.

    도농업기술언에 따르면  2018년 도내 딸기 재배면적은 134ha로, 2010년 52ha에서 2배 이상 늘었다.

    도농업기술원 구범서 기술보급과장은 “국내육성 딸기 신품종이 설향 대비 장점이 많다”며, “재배 부분에서 좀 더 관리에 신경을 쓴다면 설향 대체 품종으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