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에 쌀과 팥 추가…‘항산화’ 활성·‘총 폴리페놀’ 함량 높아져
  • ▲ 9일 충북도농업기술원이 마련한 팥고추장 만들기 행사에 청주농고 학생들이 참여했다.ⓒ충북도농업기술원
    ▲ 9일 충북도농업기술원이 마련한 팥고추장 만들기 행사에 청주농고 학생들이 참여했다.ⓒ충북도농업기술원

    충북도농업기술원이 팥을 첨가한 고추장을 선보여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9일 충북농기원은 고등학생 대상 ‘DIY 팥고추장 제조 체험교육’을 실시해 우리 식품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충북농기원은 청주농업고등학교 식품가공과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통장의 우수성을 알리며 직접 고추장을 만들었다.

    이날 교육에 쓰인 팥고추장은 지난해부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물로, DIY(do it yourself, 스스로 만든다) 세트로 구성됐다.

    콩을 기본으로 쌀과 팥을 추가해 만든 팥고추장은 콩만 넣은 고추장보다 항산화 활성 효과와 총폴리페놀 함량이 더 높아졌다.

    DIY 세트는 팥 메주가루를 비롯해 괴산 청결고추가루, 조청, 소금 및 용기를 구성해서 편리성과 전통성을 함께 갖추고 있다.

    청주농고 식품가공과 허유지 교사는 “평소 전통장을 어렵게 생각하던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엄현주 박사는 “전통방식을 고수하면서 기능성과 간편성을 갖춘 장 담그기를 체험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장류 제조 기술을 확보해 농가가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