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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의 역할을 못하면서 기형적 도시로 가고 있다. ‘KTX세종역 신설’ 추진 등으로 주변 자치단체와 갈등을 조장하지 말고 충청권과 상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충남대학교 육동일 교수(자치행정과)는 13일 ‘힘들지만, 반드시 성공해야 할 한국의 지방자치’ 발간과 관련, 뉴데일리와 전화를 통해 “현재 우리 지방자치는 의욕만 있지 제대로 가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지방자치가 활성화되고 성공하려면 국민들이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육 교수는 세종시를 겨냥, “국민들과 충청민들이 기대한 국가균형발전의 역할을 못하면서 기형적 도시로 가고 있다”며 “대전시와 세종시 인근지역의 인구를 빼내서 30만 명이 초과한들 수도권 인구가 내려오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정치권은 선거 때만 행정수도니 국회이전이니 하면서 당리당략과 정략적으로만 다루는 세종시 문제를 탈피해서 충청권과 상생하면서 국가균형발전의 중추도시가 되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자치의 전문가이자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인 육 교수가 최근 지방자치 전문도서로 ‘힘들지만, 반드시 성공해야 할 한국의 지방자치’라는 단행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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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육 교수가 일곱 번째로 집필한 강의서로 제1장 힘들지만, 잘 가야 해! 지방자치야, 제2장 아쉽지만, 후회는 안 해! 정치야 그리고 선거야, 제3장 싹 바꿔야만, 성공할 수 있어! 청와대야, 제4장 어렵지만, 다시 일어나야 해! 대전시야, 제5장 안타깝지만, 성공해야 해! 세종시야, 제6장 짧았지만, 정말 행복했어! 제자들아, 그리고 강의는 끝나지만, 도전은 멈출 수 없어 등 총 8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의 주요내용을 보면 한국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전망과 과제, 지방분권적 국정운영으로의 변화를 촉구하는 이유와 미래방향, 저자가 직·간접으로 경험한 지방정치와 지방선거에 대한 소회와 개선점, 대전과 세종시를 비롯한 대도시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과 실천전략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이 책에는 저자가 교수 재직기간 내내 제자들에게 전하고 싶어 했던 개인적 바람과 조언 등도 담겨 있어 교수로서 평생 고민하고 추구하고자 했던 진솔한 인간적 내면도 엿볼 수 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위원장 직을 맡고 있는 육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지방자치의 부활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재도약시킨 국민들의 탁월한 선택”이라며 “ 이제는 그것을 실천해 내는 우리들의 강한 의지와 현명한 전략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를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세력들을 극복하고 설득해서 국민과 함께 지방자치의 길로 나서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힘들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대영문화사가 지난 9월초에 출간했다. 저자는 지방자치의 대중화를 위해서 금년 중에 출판기념회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