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1월까지 시금고 선정하기로
  • ▲ 청주시청사.ⓒ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청주시청사.ⓒ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충북 청주시가 3조원 대의 시 예산을 관리‧운영하게 될 시금고 선정에 착수했다.

    청주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청주시 금고 약정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운용하게 될 새로운 금고 선정에 들어가며, 금고는 복수금고로 선정하되 8월 중 금고 모집 제안공고를 낼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단수로 운영했던 시 금고를 복수(2개 은행)로 모집 제안을 낸 것은 금융기관의 참여기회 확대로 선의의 경쟁을 통한 금융서비스의 질 향상 및 청주시민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 금고의 지정 절차는 △8월 제안모집 공고 △9월 금융기관의 제안서 접수 △10월 청주시 금고지정 심의위원회 △11월에 금고 지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복수금고가 결정되면 1금고(2조 8947억 원)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담당하고 2금고(1543억 원)는 기금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 청주시 올해 예산규모는 2017년 결산예산 기금을 포함해 3조490억 원이다.

    현재 시 금고 운용은 2015년부터 농협이 일반회계와 특별회계‧기금을 맡고 있으며 매년 9억 원씩 36억 원의 협력기금을 시에 내고 있다.

    시 세정과 세입팀 남기철 주무관은 “시가 복수은행을 선정키로 한 것은 처음이며 선의의 경쟁과 안정적인 자금관리 등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특히 복수금고 선정은 예산의 분산관리 운용을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시중은행들이 편리에 의해 꼭 금고 계약을 할 때마다 이익만 생각하고 시금고 선정에 경쟁적으로 달려들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금융편의를 제공하기는커녕 이익이 나지 않으면 즉시 점포를 폐지하는 것이 시중은행이다. 그 사례로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우리은행이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점포를 폐쇄했다“고 은행의 매정한 행태를 꼬집었다. 

    한편 청주시금고 공모에는 농협을 비롯해 신한은행‧국민은행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