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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1시 10분 세종시 보람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102동 신축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37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사망자 신원이 밝혀졌다.
특히 사망자 중에는 중국인 1명과 부상자 15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화재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아파트 공사 현장 인부들이며 이들은 지하에서 에폭시 작업 등을 하다 미쳐 빠져나오지 못해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
세종경찰서와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사망자는 김 모 씨(25), 정 모 씨(53), 양 모씨(34‧중국인)로 밝혀졌다. 사망자는 대전 유성선병원과 공주의료원에 안치돼 있다.
또한 중상자는 중국인 손 모 씨(55)가 화상을 입고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강 모 씨(50)도 중상을 입고 대구광개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기흡입과 화상 등의 경상자 16명은 천안 단국대학병원과 충북대학병원, 건양대학병원 등에서 각각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번 화재로 인해 소방관 4명이 경상을 입고 충남대 세종의원과 건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세종경찰서는 수사전담반을 구성하고 사고 현장 인부 및 공사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와 화재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화재원인 조사 및 감식은 현장의 유독가스와 열기 등에 의한 접근이 어려운 현장 상황을 감안해 28 오전 11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지방노동청이 합동으로 진행된다.
경찰은 사망자 3명에 대해서는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며 관련 업체 과실 여부도 수사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