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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민들도 ‘2018러시아월드컵’ 응원전에 가세한다.
18일 충북도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청주종합운동장과 서원대 야외음악당, 충북대종합운동장, 청주대종합운동장, 김수녕 양궁장, 사직2동 주민센터, 복대1동 주민센터 등에 대형 LED 화면이나 빔프로젝터 스크린이 설치된다.
가장 규모가 큰 응원전이 예상되는 곳은 청주종합운동장으로, 청주를 연고로 하는 청주시티FC와 청주FC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지원한다.
이곳에는 기존의 대형 전광판 외에 450인치 대형 스크린 2개가 별도로 설치돼 다이나믹한 장면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응원객들은 관중석만 사용할 수 있고, 7시부터 흥을 돋우기 위한 식전행사가 시작된다.
걸 그룹 ‘트위티’가 나와 화려한 춤과 노래로 시민들의 가슴에 불을 당기고, 프리스타일러 배건일 씨가 나와 묘기를 보여준다.
여기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김병우 교육감도 참석하고, 스코어 맞추기를 통한 경품추첨도 예정돼 있다.
응원단을 위한 매점 부스도 5개가 설치돼 치킨과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윤지현 청주시티FC 사무국장은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프로축구 구단이 없는 충북에도 이번 2018러시아 월드컵을 계기로 도민들의 참여와 열기가 반영돼 축구 붐이 일기를 기대한다”며 “청주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응원단에 참여해 월드컵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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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원대 야외음악당에는 청주시가 2000만원을 들여 이날 밤 9시 스웨덴전과 24일 0시 멕시코전 경기 응원을 위해 대형 LED전광판을 설치한다.
식전행사도 마련돼 서원대 학생 동아리 회원들이 나와 풍물놀이로 흥을 돋우고, 학생 걸 그룹 동아리 회원들이 응원에 열기를 더할 율동과 노래도 선사한다.
시에서는 응원 참여자들을 위해 막대 풍선과 생수, 물티슈 등도 제공하며 태극전사 응원전을 지원한다.
충북대종합운동장에서도 응원전이 열린다.
이곳에서도 대형스크린이 설치되고 5000여 명이 들어가 응원을 펼칠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된다. 다만 막대풍선 등의 응원도구는 제공되지 않고 사전 공연으로 학생 동아리 ‘푸른소리’와 ‘시바’ 회원들이 나와 흥을 돋운다.
청주대문화광장에서도 응원전이 열린다.
청주대 총학생회는 관람객들을 위해 준비한 닭강정과 맥주를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이곳에도 약 500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어 청주시내 대형 운동장에 참여하는 응원단은 2만명 가까울 전망이다.
이들 대형 운동장 외에도 김수녕 양궁장과 청주시 사직1동과 복대2동에서는 자체적으로 중형 스크린으로 응원전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든다.
한편 이번 러시아월드컵에는 대표팀에 합류하는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지만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열기 만큼은 어느 곳 못지않게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