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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막판까지 사활을 건 ‘댐건설’ 공방 등으로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역대 급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4파전으로 승자가 누가될 것인 지에 관심이 높았던 충북 보은군은 자유한국당 정상혁 후보(76)가 수성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정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무소속 후보와 여당 후보가 맹추격하면서 고전이 관측이 됐지만, 개표 결과 40.1%의 득표율을 나타내며 나머지 3명의 후보를 물리치고 가볍게 당선권에 올랐다.
이날 득표는 2014년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자유한국당으로 말을 갈아 타고 3선에 성공한 정상혁 후보에 이어 재력가인 무소속 김상문 후보(65) 33.5%, 더불어민주당 김인수 후보(64) 22.5%, 바른미래당 구관서 후보(60)는 5.2%를 얻는데 그쳤다.
정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통해 “저의 승리는 곧 보은군민의 양심과 자존심의 승리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본이 바로서야 보은을 지켜낼 수 있다는 군민들의 심판이 오늘의 이 결과를 만들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보은 선거 역사에 없던 ‘혼탁선거’라는 오명을 남겼다”며 아쉬웠던 점을 지적하면서 “다행히 정의와 도덕이라는 양자의 물음에 보은군민이 현명하고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의 꿈, 보은의 희망은 안전하고 건강한 행복을 보장받는 군민 모두가 맘 편하게 사는 것”이라는 그는 “이것이 진정 우리가 바라는 꿈과 희망 아니겠느냐”면서 “이러한 희망이 이번 선거에서 저를 지지해주신 모두의 마음이며 군민의 소망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앞으로의 군정 목표에 대해 “삶의 기본권과 행복을 추구하는 협력적 사회 공동체를 만드는데 선봉이 되겠다”는 정 당선자는 “군민의 부름에 보답할 수 있는 실현가능한 공약으로 군민의 실질적 행복에 가교역할이 되도록 사회혁신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 민선 7기 4년간 100년을 내다보는 정상혁의 미래 보은에 대한 공약으로 온전히 군민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고 도덕성과 능력 있는 일하는 통 큰 군수가 돼 가정과 직장, 보은이 정의로운 사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은발전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저를 지지했든 그렇지 않든 이제 우리 보은 군민 모두는 하나이며, 같은 마음으로 미래 보은을 만들어 가는데 함께 참여해 줄 것을 지역 유권자들에게 당부했다.
정 당선자의 5대 공약은 △집중폭우 피해 방지사업 △낡은 교사 정수장 이전 △농산물 산지유통판매센터 건립 △건강 수목원 조성 △군립 추모공원 조성 등이며, 특히 보은군유지 말티재 주변 임야 431ha 중 100ha에 ‘간기능 개선 숲’ 등 7개 분야의 수목원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3선 가도’의 질주에 나선 정 후보는 보은 출신으로 청주농고와 충북대 임학과를 졸업했고 농촌지도직 7급 공채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충북 4H본부 부회장, 충북도의원, 보광산업(주)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