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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 북부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이 산업단지 개발로 완료되면 2017년 사업이 무산된 충북경제자유구역 충주에코폴리스 입주 예정 기업을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겨 충주시의 투자유치에 활력이 예상된다.
7일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는 충주시 엄정·산척면 일원에 공영개발로 추진 중인 ‘충주 북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8일자로 승인 고시됐다고 밝혔다.
충주북부산단은 충주의 미래형 산업경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1년까지 1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140만㎡ 규모로 조성되며, 5000여명의 고용창출도 기대된다.
충주시는 북부산단에 지역특화 전략산업 및 신성장 동력산업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북부산단이 조성되면 충북의 북부권이 경제와 생활의 중심지로 변모하게 돼 지역 균형발전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북개발공사 임헌동 본부장은 “충주시 지역에는 기존 산업단지 내 생산용지 공급이 소진돼 가고 있어 조속한 산업단지 개발과 입지 공급이 요구되는 실정”이라며 “생산 용지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북부산단은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충북개발공사는 승인고시와 더불어 이번 달 주민설명회를 연 뒤 올 하반기 중 보상계획 공고 및 감정평가에 이어 빠른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충주시도 충주북부산업단지가 서충주 신도시와 더불어 충북의 북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중심으로 조속히 조성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충주에코폴리스지구 사업이 무산됐지만 북부산단 조성이 완료되고 현재 계획 중인 서충주 IC 인근 노은면 지역 서부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충주의 투자 환경이 크게 변화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충주에코폴리스 사업은 2012년 충주시 가금면 가흥·장천·봉황리 일원 4.2㎢를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간 6591억원을 투입해 자동차 전장부품·바이오휴양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계획됐으나 2017년 사업성이 떨어져 무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