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당, 후보 보호·당 이미지 손상 차단 차원
  • ▲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3월 1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자신의 일기장을 근거로 제시하며 성추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있다.ⓒ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3월 1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자신의 일기장을 근거로 제시하며 성추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있다.ⓒ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우건도 전 충주시장이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후보로 최종 낙ㆍ점을 받았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를 열어 우 전 시장을 충주시장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 전 시장을 충주시장 후보로 확정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충북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그동안 우 후보는 충북도청 간부로 근무하던 중 여직원에 대한 ‘미투(me too, 나도 피해자)’ 논란으로 당내 공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중앙당은 우 후보에 대한 미투 논란이 일자 ‘젠더대책특별위원회’를 열어 경고를 내리기도 했지만, 제보자가 밝힌 피해 시점이 오래돼 이를 입증할 가능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속돼 충북도당 공천과정에서 최대 문제로 부각돼 이목을 끌어왔다.

    충북도당이 우 후보를 공천한 것은 당선 가능성과 함께 입증 불가능성 미투로 인한 후보자에 대한 타격과 당에 대한 이미지 손상을 이쯤에서 줄이자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 시점이 이달 말일인 31일이어서 우선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본 후보 등록하는 과정을 역산할 경우 상대 후보들보다 선거운동 기간에서 크게 손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더민주 충북도당은 우 후보 외에도 유행렬 청주시장 후보자가 35년 전 미투 논란으로 중도에 경선을 포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