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민주 이경용 제천시장 후보 낙선 인사… “승자에게 축하인사 보내자”
  • ▲ 이근규(좌)·이경용 전 제천시장 예비후보.ⓒ제천시 선관위
    ▲ 이근규(좌)·이경용 전 제천시장 예비후보.ⓒ제천시 선관위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북 제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현직시장으로서 공천탈락의 이변을 보인 가운데 17일 이근규 시장은 “여러가지 할 말도 없지 않지만 치열한 경쟁과 아름다운 승복이 민주주의의 꽃이라 생각하며 모든 일들을 가슴에 묻고 훌훌 털겠다”며 경선결과에 깨끗이 승복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에게 “승자에게 축하인사를 보내자”고 당부한 뒤 시민캠프에서 함께 한 시민 봉사자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참으로 멋진 동반자였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늘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제천시민들의 따스한 사랑을 가슴에 담겠다”며 “이제 한달여 남은 시장임기를 잘 마무리 짓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과 함께 경선에 참여했다 공천에서 42표차로 아쉽게 탈락한 이경용 후보( 전 금강유역환경청장)도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승자에게 축하인사를 보낸다”면서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와 제천시장, 그리고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제 모든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어 “지난 경선기간 제천의 곳곳을 돌아보면서 시민들께 들은 쓴 소리와 작은 목소리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반드시 기억하겠다”며 “저는 이번 경선을 계기로 더 깊은 고민으로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저를 지지하신 분도, 저에게 회초리를 드신 분들도 모두 제천시민”이라며 “경선과정의 갈등은 이제 함께 훌훌 털어버리고 시민 모두의 화합을 위해 함께 뜻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한편 지난 14, 15일 이틀간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제천시장 후보 여론조사 경선 결과 현직시장이 탈락하고 이상천 전 제천시 행정복지국장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 전 국장은 37.1%를 득표해 공천자로 확정됐고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이 34.75%를, 뒤이어 이근규 제천시장은 34.67%를 각각 획득했다.

    경선은 권리당원 50%와 유권자 안심번호를 활용한 ARS 투표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정치신인에게 부여되는 10%의 가산점이 공천의 주인공을 뒤바꿨다. 

    정치신인 이 전 국장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 시장에게 근소한 격차로 밀렸으나 가산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