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혐의 수사 공천…오만·시민무시 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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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3일 “더불어민주당이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구본영 천안시장의 전략 공천과 관련, 민주당의 오만함과 천안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당 충남도당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구본영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도당은 “공직자리를 전제로 돈이 오간 혐의에도 민주당이 구 시장을 공천한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오만”이라고 지적하고 “천안시를 19세기 매관매직이 횡행하던 시절로 되돌리려는 행각”이라고 비난했다.

    또 “비리혐의로 구속까지 됐던 구 시장에게 전략공천이란 비단길을 깔아 준 민주당의 행태는 천안시민을 무시한 폭거”라며 “구 시장이 이끌던 천안시정 4년은 뒷걸음질과 갈팡질팡으로 얼룩진 ‘암흑의 4년’”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구 시정 4년간 함량미달의 낙하산 인사와 보은인사가 횡행했고 무리한 시정 홍보와 선거용 치적 쌓기로 시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게 됐다” 며 “(구속으로) 이제야 마침표를 찍나 했는데 다시 선거판을 기웃거려 천안시를 웃음거리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촌평했다.

    충남도당은 “안희정 전 도지사의 성추행과 중도 사퇴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행각, 구 시장의 구속, 이규희 후보의 수뢰 관련 고발 등 충남도와 천안시에서 민주당의 행위는 파탄과 파행의 연속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의혹과 논란의 종합세트 구본영 후보는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당은 “구 시장 후보는 스스로 자중자애하며 본인의 진퇴를 깔끔히 표명하지 않는다면 준엄하고 현명한 천안시민들의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인 구 시장은 지난달 5일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6일 법원의 구속적부심을 통해 2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이어 구 시장은 시민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