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28일 ‘출마선언’…송 군수도 ‘전략공천 가능성’
  • ▲ 송기섭 진천군수(좌)와 김종필 전 도의원(우)ⓒ각 홈페이지 캡처
    ▲ 송기섭 진천군수(좌)와 김종필 전 도의원(우)ⓒ각 홈페이지 캡처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충북 진천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송기섭 현 군수(62)와 자유한국당 김종필 전 충북도의원(55)의 리턴매치가 현실화되고 있다.

    진천군수 선거는 여야를 막론하고 송 군수와 김종필 후보 이외는 공천장을 놓고 경쟁할 마땅한 인물이 없어 두 사람 모두 전략 공천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재대결 구도로 가닥이 잡혔다.

    특히 2016년 20대 총선과 동시에 치러진 진천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된 송 군수의 재선 도전은 확실시 되고 있으며 김 전 도의원 만이 송 군수에게 맞설 상대로 거론되고 있다.

    공천이 확정된 김종필 전 도의원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희망이 가득한 밝은 진천군을 만들겠다”며 진천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군민에 대한 애정과 고향 발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힌 김 전 도의원은 “군수로서 진천을 발전시키고 군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천명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변화를 원하고 있는 군민들은 젊고 합리적이면서 소통할 수 있는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면서 “진천을 가장 잘 이해하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반드시 제가 해야 할 일은 살기 좋은 고향을 만드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군민들이 건강하게 행복한 부자가 되는 것이 저의 보람임을 알기에 운동화의 끈을 바짝 조여 묶고 다시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전 도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새정치민주연합 유영훈 후보에게 263표의 근소한 차로 석패한 바 있다.

    김 전 도의원은 유 전 군수가 선거법위반 혐의로 중도 하차하며 2016년 총선과 함께 치러진 재선거에서 송 군수에게 패배했다.

    김 전 도의원은 예비후보 신분이던 2016년 1~2월 정치자금을 모금하기 위해 펀드광고 전단지 1000여부를 유권자들에게 배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가 지난해 8월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를 벗은 김 전 도의원이 6·13 지방선거 출마선언과 함께 명예회복을 다짐하면서 송 군수와 군수직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