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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만에 찾아온 환상적인 우주쇼 ‘슈퍼 블루블러드문 개기월식’이 31일 오후 7시부터 펼쳐진다.
특히 이번 개기월식은 슈퍼문과 블루문과 개기월식이 한 번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 기회를 놓치면 똑같은 현상이 나타나기까지 19년을 기다려야 한다.
슈퍼문은 평소 보름달 크기보다 크며 밝기도 더 밝다. 이날의 달은 평상시보다 약 14% 크며 30% 더 밝다.
또한 블루문은 한 달 새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을 가리키며 이번에 뜨는 달이 1월에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이다.
블러드문이란 태양빛 중 붉은빛만 지구 대기를 통과해 달이 붉게 보이는 현상이다.
이날 월식은 오후 8시 48분에 지구의 그림자에 의해 반이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시작되며 지구의 그림자 속에 달이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오후 9시 51분에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개기월식의 종료시간은 오후 11시 8분, 부분월식의 종료시간은 다음달 1일 오전 0시 11분이다.
다만 이날 개기월식 시간에는 구름이 많을 예정이어서 구름사이로 관측해야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강수확률은 20%대로 적지만 구름이 많을 예정이다. 기온은 오후 6시 0도, 오후 9시 –2도 정도로 크게 춥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충북교육과학연구원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슬라이딩 돔, 천체투영실 등에서 ‘개기월식 공개 관측회’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연구원 홈페이지로 사전에 예약한 도내 초, 중, 고 학생과 학부모 등 모두 120여명이 참여한다.
연구원은 천체관측체험센터 슬라이딩 돔에 개기월식 과정을 관측할 수 있도록 망원경과 쌍안경을 마련하고 천체투영실에서는 개기월식의 원리와 겨울철 별자리에 대한 설명회를 준비했다.
또한 휴대전화 카메라로 월식이 진행되는 과정을 참석자들이 촬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장용숙 과학교육부장은 “학생들이 35년 만의 슈퍼 블루블러드문 개기월식을 보며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워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