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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21일 도내 55개 1101.9㎞의 걷는 길에 대한 종합 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개별적으로 조성돼 상호 연계되지 않고 중복투자와 사후관리 미비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걷는 길 조성·관리 종합계획’ 수립과 ‘충남도 걷는 길 조성 및 관리·운영의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 이후 처음 실시하는 올해 사업은 15개 109.8㎞의 걷는 길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투입 예산은 5억 3200만 원이다.
사업 추진 방향은 △걷는 길 시·군 담당 부서 일원화 추진 △효율적·체계적 유지·보수를 통한 이용객 만족도 제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으로 잡았으며 △명품 길 지정을 통한 대표 걷는 길 육성 △위험지역 안전시설물 및 이용자 편의시설 설치 △주변 지역 자연 환경 및 경관 보전을 고려한 자연친화적 공법 정비 등도 추진한다.
사업 대상은 충남의 자연 환경과 역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객이 많은 길을 우선 선정키로 했다.
최영규 산림녹지과장은 “도내 걷는 길은 관리·운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 없어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며 “올해부터 걷는 길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홍보를 통해 탐방객에게 보다 나은 걷는 길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걷는 길 조성·관리 종합계획은 ‘사람과 환경이 상생하는 건강하고 가치 있는 걷는 길 문화 구현’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목표는 △누구나 쉽게 이용 할 수 있는 걷는 길 인프라 구축 △지속가능한 걷는 길 이용·보전 실현 △걷는 길을 지역사회 활력증진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활용 등이다.
최 과장은 “주요 과제로는 걷는 길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걷는 길 조성·관리, 자연·환경 실태 조사 및 경관 관리 강화, 안내 서비스 확대 및 이용자 안전 시스템 강화, 그리고 관련 제도 정비 및 개선, 예산체계 정비 등”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