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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학생들이 세계 3대 빈민촌 중 한 곳인 필리핀 바세코(Baseco)지역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재능기부 활동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주대는 영화학과 김경식 교수를 단장으로 13명의 학생들이 각 전공별로 오는 14~19일까지 6일간 필리핀 마닐라 바세코 지역에서 해외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지역에 대한 청주대 해외봉사단의 재능기부는 올해가 다섯 번째로 항공료를 포함해 체류비용 모두를 학교 측이 부담한다.
필리핀 마닐라 항구 끝자락에 위치한 바세코는 세계 3대 빈민 지역으로 11만명의 주민 가운데 절반이 주민증도 없이 살고 있다.
주민 상당수는 마약, 매춘, 장기밀매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등 희망과 꿈이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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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해외봉사단은 각 전공별 재능기부로 이 곳 주민들의 자체 생활 능력향상은 물론 전문 기술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치위생학과는 치아와 구강건강 교육 및 올바른 칫솔질을 위한 치위생 교육 △간호학과-남성의 신체구조 및 임신 등 여성 건강교육 △패션디자인학과-다양한 의상제작 스쿨 등이다.
또 △영화학과-촬영 및 편집기법 교육 등 필름 아카데미 △공예디자인학과-장신구, 공예품을 제작해 보는 금속 공예스쿨 △체육학과-태권도 교실 등 각 학생들이 전공을 통해 재능기부 봉사를 실시한다.
특히 태양광에너지공학과는 지난 7월 바세코 구청 환경담당자와 사전 조사를 거쳐 이달 중으로 30가구에 대한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경식 교수는 “바스코 지역에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은 교육만이 유일한 대안”이며 “청주대는 이들에게 다양한 전공의 재능기부로 ‘희망’이라는 단어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이 배양될 수 있도록 매년 이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