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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세 의원(민주당 청주서원·충북도당 위원장)이 ‘환골탈퇴’라는 격정적인 단어를 사용하며 오는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9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의 환골탈퇴와 천지개벽을 바라는 도민의 열정을 받들어 제35대 충북도지사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14년의 중앙정치 경험과 30년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충북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헌신하고자 한다”며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충북을 만들라는 도민들의 염원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이 제시한 10대 공약으로는 △전국 제1의 충북인 자존심 △명품충북 △기업하기 좋은 충북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웃는 충북 △안전한 충북 △어린이집 유치원 지원확대, 노인요양기관 운영 정상화 △오송 의료복합단지·화장품·컨벤션 신도시 △청주공항 아시아진출 관문공항 육성 △미호천시대, 중부·북부·남부권 균형발전 △충북 관광레져산업과 농업의 전국 제일화 등이다.
이시종 도지사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이 지사와의 눈에 띄는 차별화 공약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오 의원은 “이시종과 오제세는 엄연히 다른 사람이다. 정책·취향도 다르다. 차별화 내용은 공약에 담겨있으며 판단은 유권자가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8년 하셨고 저는 처음 하려고 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화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도당위원장으로서의 책무에 대해서는 “당규에 도당위원장 출마 사퇴 기간 규정 있다. 선거 4개월 전에 사퇴하겠다”며 “선거일이 6월13일이기 때문에 5월 중순(빠르면 초순)쯤 경선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4월까지 경선 준비기간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지난주 충북도당 사무처장 대기발령건은 “인사권은 중앙당에 있다. 중앙에서 조사해서 상응한 조치 취할 것”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다른 분을 모시고 체제를 정비해 선거 준비에 임하겠다”고 오 의원은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예정 규칙은 여론조사와 당원투표가 각각 50대 50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이날 출마선언장에는 같은 당의 김영주 도의원, 김용규·육미선·김기동 시의원을 비롯한 지지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