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사과문 발표…“‘선거용 오해’ 소통특보 재론 않겠다”
  • ▲ 이시종 충북도지사.ⓒ충북도
    ▲ 이시종 충북도지사.ⓒ충북도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송재봉 소통특보 내정자 사퇴와 관련해 뒤늦게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4일 사과문에서 “지역현안을 민·관협치로 풀어보고자 추진했지만 ‘선거용 코드인사’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안타깝다”며 “도민과 송 내정자에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소통특보 임명 문제를 다시 거론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선거용이라는 오해를 또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신중을 기하겠다”며 “더 이상 이 문제로 논란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송 내정자가 전격 사퇴하자 2일 오진섭 행정국장이 “소통특보는 없었던 일로 됐다”고 밝혀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이 지사가 직접 사과하라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다음은 이 지사의 사과문 전문이다.

    소통특보 내정과 관련하여 도민 여러분과 송재봉 내정자에 송구합니다.

    소통특보제도는 도민과 도와 중앙간에 제기되는 다양한 지역현안 문제들을 민·관협치로 풀어보자 하는 순수한 뜻에서 추진된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송재봉 특보 내정자를 발표하자 일부에서 선거용 코드인사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된데 대하여 안타깝게 생각하며, 도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송재봉 내정자 발표로 논란이 일자 저는 이를 해소하는 것이 먼저라 생각되어 임명을 미루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논란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송재봉 내정자가 스스로 사퇴를 결정하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 동안 본의 아니게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을 송재봉 내정자에 대해 매우 미안한 마음을 씻을 수 없습니다.

    비록 송재봉 내정자 임명 문제는 자진 사퇴로 일단락 되었지만, 도민과 도와 중앙간 현안 문제는 민관협치로 해결함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 다양한 다른 방법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다만 소통특보 임명 문제를 다시 거론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선거용이라는 오해를 또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저의 불찰로 빚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 도민 여러분과 송재봉 내정자에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며, 이제 더 이상 이 문제로 논란이 없기를 바랍니다.

                                                               2018. 1. 4

                                                    충청북도지사 이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