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베라유성 폐업에 대한 입장 표명
  • ▲ ⓒ호텔리베라 유성
    ▲ ⓒ호텔리베라 유성


    대전시의회가 25일 호텔리베라 유성의 폐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25일 “호텔리베라 유성이 폐업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150만 대전시민은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시의회는 “국토의 중심지이며 국제화된 과학기술 도시 대전시의 위상에 일정부분 역할을 기여한 호텔리베라유성은 사기업의 범주를 넘어 공공의 기능을 분담하는 막중한 대전지역의 대표적인 휴양시설”이라고 전했다.

    이어 “1987년 개관한 호텔리베라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유성관광특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대전시 MICE 산업의 중추적인 지역사회의 커뮤니티 공간이며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위치에 이르렀다. 그러나 폐업을 한다면 주변 상권의 침체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엄청난 폐해를 초래할 것이 자명하다. 대전시의회는 폐업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새로운 활로모색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특히 호텔리베라유성이 폐업을 할 경우 호텔 근무중인 직원과 그 가족들, 납품업체와 협력업체를 포함한 주변 상인들의 생존권이 위협 받을것이면서 무책임한 폐업행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처사이므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호텔경영상의 어려움 때문에 폐업한다는 경영진의 주장에는 경영난 타개를 위한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대전시를 포함한 유관기관과 진지한 협의나 자구책 강구는 했는지? 묻지않을 수 없다”며 경영진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호텔리베라유성이 폐업절차를 철회한다면 경영난 극복을 위해 대전시와 함께 관련 기관 단체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텔리베라 유성의 모기업인 (주)신안레져는 경영악화로 오는 31일 호텔을 폐업하겠다고 노조 등에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