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굼벵이는 몹시 더럽건만 변하여 매미가 되어 가을바람에 이슬을 마시고, 썩은 풀은 빛이 없거늘 화하여 개똥벌레가 되어 여름 달밤에 빛을 낸다. 조출함은 항상 더러움에서 나오고, 밝음은 매양 어둠에서 생겨남을 알 수 있다.
    《‘채근담’, 홍자성》

    더러운 물에서 연꽃이 활짝 피고 더러운 흑에서 자란 굼벵이가 매미가 되며 썩은 풀에서 반딧불이 탄생합니다. 깨끗함은 더러움에서 나오고 밝음은 어둠 속에서 탄생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역설적으로 때론 최악의 상황이 최선으로 가는 ‘길’이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