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지사, 베이징리어 장도운 부총재·㈜케이알 김대성 회장·김홍장 당진시장과 투자협약
  • ▲ 1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협약식 장면.ⓒ충남도
    ▲ 1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협약식 장면.ⓒ충남도


    충남도는 6일 사드 배치 후 한·중 관계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1000만 불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중국 기업유치에 물꼬를 텄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이날 도청에서 안희정 지사와 베이징리어(Beijing Lirr) 장도운 부총재, ㈜케이알 김대성 회장, 김홍장 당진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베이징리어는 연간 영업이익이 1540억 원에 이르는 등 재무구조가 건실한 글로벌 기업이며, ㈜케이알은 기술력과 영업력을 두루 갖춘 국내 중견 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베이징리어는 ㈜케이알과 합작해 1000만 달러를 투입, 오는 2022년까지 당진 송산2 외국인투자지역 3만 3333.5㎡의 부지에 제철·제강용 내화물(耐火物)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베이징리어의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향후 5년간 도내에서 2500억 원의 매출과 직접고용 70명, 생산유발 25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1500억 원, 1250억 원의 수출 및 700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식에서 안 지사는 “베이징리어의 투자는 철강 산업 경쟁력 향상은 물론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베이징리어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도운 베이징리어 부총재 및 케이알 김대성 회장은 사업 추진 초기부터 안 지사와 충남도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고용창출 등 지역발전은 물론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도 투자입지과 외자유치팀 이동훈 주무관은 “사드 배치 이후 중국 기업 유치가 힘들었지만 중국 베이징리어 사 유치를 발판삼아 현재 유치 협의 중인 중국 기업들을 도내 유치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날 베이징리어 사와의 MOU 체결로 11개사를 유치에 성공, 올해 외자유치 목표(8개사)를 137% 초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