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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끌어온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유성복합터미널)건립 사업의 무산과 관련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대전시가 사업 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0일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정상화를 위한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 합동 T/F팀’1차 회의를 개최하고 사업 정상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유성터미널 합동 T/F팀에는 행정부시장을 팀장으로 시 관련 부서장과 유성구, 도시공사, 외부전문가 등 10명이 참석하고 있다.
이날 논의된 회의 안건은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 단지개발 정상화 방안 △유성 복합터미널 조성 정상화 방안 △기관별 역할분담으로 유성광역복합센터 단지개발을 위해 도시공사에서 △7월에 토지보상은 감정평가사 선정, 토지보상 협의회 개최와 감정평가(8월)를 거쳐 늦어도 10월에는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터미널 설계도서 작성은 8월에 시에 제출하고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시에서 11월에 개발실시계획을 승인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센터 공공시설부지(BRT환승센터, 행복주택, 환승주차장, 유성보건소)확보는 시와 유성구가 2018년도 본 예산을 확보해 선매입을 통해 도시공사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정상화를 위해 △센터 진입도로를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한 시는 터미널 용적율, 층수 완화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하는 등 조속한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도시공사는 △재공모 및 터미널부지 조성원가 공급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조성원가 이하 검토 등 기관별 역할분담도 논의했다.
이재관 행정부시장은“T/F팀 1차 회의에서 협의한 사항이 각 기관과 부서에서 적극 검토해 사업정상화에 반영, 추진 일정에 차질 없도록 결정 했다”면서 “앞으로도 사업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법적 범주안에서 계속 발굴하기 위한 T/F팀을 적극 가동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자로 선정된 롯데컨소시엄에 대해 사업추진 의지 결여 등의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면서 10년간 추진돼 온 사업이 무산됐으며 사업 무산과 관련, 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권선택 시장은 지난달 21일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대전시의회 송대윤 의원(민주당·유성구 1선거구)도 지난달 21일 열린 정례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유성 복합터미널 조성사업’ 무산과 관련, 책임자 문책을 촉구하는 등 후폭풍이 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