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원휘 대전시의원.ⓒ대전시의회
    ▲ 조원휘 대전시의원.ⓒ대전시의회


    1일 개회한 대전시의회 정례회 1차본회의에서 유성구 관평·송강동 악취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원(민주당‧유성 4)은 1일 시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유성구 관평‧송강동 악취문제와 관련해 모니터링시스템부터 개선하라고 시에 촉구했다.

    조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악취문제로 인해 대덕산업단지와 관평·송강동 등 인근 신도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도시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산업단지에 인접한 곳에 주거단지가 조성됐기 때문이라는 것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며 “그러나 이미 주거단지가 조성된 이상 악취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의 의무며, 악취문제 개선은 집행부 의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문제는 지역주민들의 악취개선 민원에 대해 담당 공무원들은 안일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담당자들은 이 지역의 악취문제는 3·4 공단이 존재하는 한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다. 공단의 개별 업체들은 법적인 기준치 안에서 악취를 배출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제한할 마땅한 방안이 없다는 말만 반복적으로 듣고 있다”며 안일한 시 환경정책을 꼬집었다.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한 것도 시”라는 조 의원은 “주민들이 악취로 인해 현실적인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도 엄연히 존재하는 사실이다. 시가 최소한 주민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주민들의 입장에서 악취문제를 개선해 보려는 담당자들의 의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시가 과학적인 자료 확보와 체계적인 악취관리로 신뢰성을 제고하고, 모니터링 및 자동측정 시스템 측정결과를 토대로 악취배출업소 관리를 하기 위해 타 지자체 보다 앞서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을 2010년에 구축했다. 하지만 악취가 여전해 이 시스템에 대해 주민 불신은 커져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로 현 시스템은 24시간 혹은 몇 달분의 결과를 평균하고 있어 센서측정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고 송강 및 구즉동은 악취측정 센서 설치장소가 3곳에 불과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악취 센서의 수집 정보,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 정보 등 실질적인 정보를 비공개와 시스템의 폐쇄적 운영을 지적했다.

    이어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의 도입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시의 시스템 및 운영방식의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