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클라우드·아마존·엔비디아 등, 천안 스마트도시 구축 ‘참여’천안시, 380억 규모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 본격 추진
  • ▲ 1. 지난 13일 천안시청 제1소회의실에서 박상돈 천안시장(가운데)과 엔비디아 관계자가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면담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안시
    ▲ 1. 지난 13일 천안시청 제1소회의실에서 박상돈 천안시장(가운데)과 엔비디아 관계자가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면담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안시
    충남 천안시가 최근 구글클라우드, 아마존, 엔비디아 등 세계 시가총액 5위 안에 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몰려드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천안이 지난해 6월 정부의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뤄진 일로, AI, 클라우드, 3D 솔루션 등 정보통신기술(IT)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 기법을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15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는 스마트도시 조성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을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다쏘시스템과 협력해 버추얼 트윈 솔루션을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계획을 세웠으며, 12월에는 아마존과 스마트도시 산업생태계 활성화 및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2025년 1월에는 구글클라우드와 함께 관련 교육과 인력 양성, 스타트업 육성, 해외 진출 지원 등을 논의했다.

    시는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해 글로벌 IT 기업들의 기술력을 행정서비스와 정책에 접목하며,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3D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교육과 실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아마존은 클라우드 보안 분야에서 실증사업과 스타트업 기술 고도화 지원을 추진한다. 구글클라우드는 AI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도시 행정서비스에 접목하는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며,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관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도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은 2026년까지 아마존 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하고, AWS와 연계한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마켓플레이스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아마존의 첨단 기술을 체험하고 스타트업이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스마트도시 사업을 통해 지역 경쟁력 향상과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총 38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시는 이 사업이 천안역세권 혁신지구를 중심으로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캠퍼스 혁신파크와 연계해 진행되며, 2026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SK플래닛,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단국대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며, ‘AI 기반 자원순환 모델’, ‘천안형 GPT’ 등 혁신적인 사업들이 포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