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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대표적인 전통역사문화축제로 추진하는 ‘제11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26일 초정문화공원에서 영천제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는 ‘세종대왕, 초청약수를 찾아 청주에 오시다’를 뜻하는 ‘세종대왕, 초정수월래’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날 영천각 앞에서 영천제를 시작으로 4개 구청 어르신들을 초빙해 잔치를 베푸는 양로연으로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의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인문학 콘서트 ‘세종대왕, 초정수월래’와 초정리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초정리 사람들’ 등 세종대왕과 초정약수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축제 컨셉으로 잡고 있다.
개막식은 4개 구청에서 추천받은 청주시민 4명에게 효행상을 시상하고 정수라, 박상민, 박일준이 출연해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축하음악회로 진행한다.
둘째날인 27일에는 젊은 층과 가족 관람객을 위한 청춘콘서트, 28일에는 정암촌으로 이주한 청주인들의 애환을 담은 마당극 청주아리랑을 새롭게 각색해 다이내믹한 대합창으로 무대에 올린다.
특히 올해 축제는 전국 축제로의 발전을 위해 세종대왕과 왕비를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하고 공모를 통해 선발된 세종대왕과 왕비가 지난 20일 청주 성안길에서 격쟁 등 퍼포먼스와 포토존 진행 등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사전 어가행렬을 펼쳤다.
또한 행사장에서도 약식행렬을 포함해 대한 황실문화원 이원 황사손이 참여하는 어가행렬이 27일 롯데주류 앞에서 출발해 축제장 주무대에 도착한 뒤 세종대왕과 초정리의 인연을 엮은 뮤지컬 ‘초정리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
영천각과 문화공원 내 약수시음대는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한 초정약수 성분분석표를 설치해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포리 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진 초정약수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람객들이 소중하게 여기며 마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종대왕의 애민사상과 과학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세종대왕과 초정약수를 주제로 한 휘호대회, 사생대회, 그리기 대회, 우리말 경연대회 등이 개최되고 신나는 물총페스티벌 놀이로 무더위를 즐길 수 있다.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품바 공연과 서울 동대문문화원의 왕언니 클럽, 보은문화원의 문화예술단이 청주문화원 생활문화예술단 문화고리와 함께 축제 공연에 참가한다.
먹거리 장터에는 내수읍 부녀회와 초정리 부녀회에서 소머리 국밥과 초정약수를 이용한 콩국수, 열무김치를 이용한 잔치국수 등 시골 인심이 듬뿍 묻어나는 구수한 향토먹거리와 육품정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는 삼겹살 가격으로 소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
이승훈 시장은 “세종대왕께서 초정에 와서 안질치료 뿐만 아니라 한글창제의 마무리 작업을 위해 머무르셨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니 ‘세종대왕’, ‘초정약수’라는 두 가지 자산을 가지고 세계적인 세미나, 품격 높은 강의 등을 유치해 세계적인 축제로 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하며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