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4차 산업혁명·SOC사업·무예산업 중점…각 정당·대선후보에 건의
  • ▲ 충북도 서승우 기획실장이 23일 도청에서 19대 대선공약 선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도 서승우 기획실장이 23일 도청에서 19대 대선공약 선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도가 19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충북 바이오밸리 완성’을 비롯한 현안사업 16개와 ‘지방분권 강화’ 등 제도개선 5개 과제를 대선 공약으로 선정하고 각 정당과 대선후보들에게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주를 이루던 SOC사업에 비해 이번에는 100년 미래 먹거리 강화에 역점을 뒀다는 평이다.

    서승우 기획관리실장은 2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발전에서 충북이 중심이 되는 사업, 국민대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충청권 소외를 해소할 수 있는 사업을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요 현안사업으로는 오송을 바이오 헬스케어 미래 도시로 조성하고 충주를 당뇨 특화도시로, 제천을 천연물 산업 융합단지로 조성해 ‘충북 바이오 밸리’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주목받는 산업기반을 구축해 미래 100년 먹거리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SOC사업으로는 △중부고속도 남이~호법 확장 △강원과 호남을 연결하는 철도고속화 사업 △청주공항 활성화 사업 △제천~단양~삼척 동서 6축 고속도 건설 등을 선정했다.

    이외에 스포츠·무예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진천 선수촌과 무예 테마타운, 청주종합스포츠타운 등 조성과 대청호·충주호·미호천 등에 국가 생태 휴양지구 조성사업이 포함됐다.

    청주해양과학관 건립과 국악테마파크 조성 등 신규 사업도 다수 포함시키며 시군의 핵심 사업도 골고루 반영 했다.

    또한 대선공약 건의와 함께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5가지 제도개선 과제도 건의하기로 했다.

    이는 △개헌 논의 시 지방분권 강화 △청남대 및 주변지역 특별법 제정 △수도권 과밀화 방비대책 추진 △지방대 육성을 위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예방중심의 가축 방역 대책 강화 등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대선공약 반영사업 발굴을 위해 관련부서 회의, 시군 의견수렴, 도정정책자문단 회의, 전문가 그룹 자문 등 다각적인 의견을 수렴해 왔다.

    서 실장은 “이번에 건의하는 과제들은 국가 차원의 대책과 지원이 요구되는 사안들로 각 정당의 선거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겠다”며 “앞으로 필요한 공약과제를 추가 발굴해 지역 현안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