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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이 맑고 깨끗한 생활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15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물 공급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13일 군에 따르면 올해 상수도 공급과 소규모 수도시설 확충 등 모두 20여 개 사업을 추진하고 39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단양 정수장 현대화 사업도 시작된다.
단양정수장 현대화는 올해 전체 사업비 중 60억 원을 들여 기본과 실시 설계 용역, 토지협의 등에 들어간다.
단양정수장은 1984년 건설된 이후 3차례의 증설을 통해 1일 2만t의 수돗물 생산용량을 갖췄지만 시설 노후로 현재는 생산량이 1만2000t에 머물고 있다.
이 같은 노후시설 등으로 관광객이 증가하는 여름 성수기(7∼8월)가 되면 매년 제한급수를 고민하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상수도 공급과 수도시설 확충사업을 살펴보면 단성·대강·적성면 지역의 원활한 상수도 공급을 위해 단성면 상방리에 15억 원을 투자해 배수지(1일 1000t)를 조성한다.
영춘면 별방1리에 13억 원, 어상천면 방북리 무쇠점과 심곡리 본부락, 대전1리 본동, 적성면 상1리 지역에 22억 원 등 모두 35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L=18.4km)도 예정돼 있다.
군은 상수도 시설이 부족해 식수난을 겪고 있는 지역에 배수관 설치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소백산 권 3도 접경 상수도 설치사업의 하나로 영춘면 의풍리에 13억 원이 투입돼 배수관이 매설되고 단양읍 상진리 못골, 매포읍 도곡리 등에도 5억 원을 들여 급·배수관(L=3.0km)을 설치한다.
영춘면 상리와 가곡면 덕천리에 노후관 교체사업(L=4.0km)에 8억 원, 지방상수도 전환을 위한 가정급수관 매설 4억 원 등 모두 12억 원이 투입된다.
대강면 장정리 외 3개 마을에 3억 원을 투입해 소규모수도시설을 개량하고 단성면 양당리 외 9개 마을에 14억 원을 투자해 취수원과 배수지를 개량한다.
김재봉 상수도팀장은 “지역주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먹는 물을 공급하는 사업인 만큼 맑고 깨끗한 생활용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상수도사업의 조기발주를 위해 지난달, 기본·실시설계발주 등을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