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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 용산동 주민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거룡승천제 행사가 10일 열렸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아 용산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용산동민 등 시민 600여 명이 참여해 세시풍속을 즐기며 화합을 다졌다.
이날 행사는 용연봉송 길놀이를 시작으로 각설이 공연과 동민장기자랑이 이어졌고 많은 음식도 준비돼 참여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올해는 윷놀이 대회를 경로당 대항 윷놀이 대회로 바꿔 어르신과 젊은이가 함께 팀을 이루도록 해 노인공경과 화합의 마음도 담았다.
이날 장경미 시인은 전 주민자치위원회 문춘응 고문이 지은 ‘발전하는 새충주’ 시를 낭송해 참여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안영석 추진위원장은 “올해는 참여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와 달리 마을자랑비를 바라보며 무대를 만들었다”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모여 화합하고 충주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알차게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평 거룡승천제는 남산에서 맥을 받았다고 하는 야산소릉의 산상에 있는 작은 못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1994년부터 주민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