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단체, 본회의장 방청중 원안 가결되자 욕설·고함지르며 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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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의 ‘행복교육지구’ 사업에 반대하는 충북교육시민사회단체협의회 회원들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욕설과 고함을 지르며 의사일정을 방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도의회는 25일 본회의장에서 제353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충북교육감이 제출한 ‘2017년도 제1회 충청북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과 조례안 등 19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행복교육지구 사업에 반대하는 단체 80여명이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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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본회의가 약 40분가량 늦게 시작됐으며 회의 중에 방청권을 받아 입장한 일부 회원들이 ‘원안 가결’과 동시에 욕설과 고함을 지르며 회의장을 퇴장했다.
또한 회의장 밖 복도에서도 계속 소동을 벌여 도청 청원경찰 등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23일에는 행복교육지구 사업에 찬성하는 단체가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실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으나 이들은 소란을 피우지는 않았다.
이날 회의 진행을 맡은 장선배 부의장은 의회 담당자들에게 소란을 피우는 이들을 제지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연철흠 의원이 대표발의한 ‘충청북도 체육진흥 조례안’, 박봉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충청북도 학교용지부담금 부과·징수 및 사용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을 상정해 통과시키며 임시회를 폐회했다.